결혼식 준비의 출발점은 예식장 선택입니다. 예식장은 결혼식의 분위기를 결정지을 뿐만 아니라, 전체 결혼 비용의 60~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최근 결혼 문화의 다양화로 인해 예식장 형태도 변화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많은 예비부부들이 호텔웨딩과 하우스웨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호텔웨딩은 품격 있는 공간, 정형화된 시스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예식이 가능하며, 하우스웨딩은 개인 맞춤형 스타일과 자유로운 분위기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두 스타일 모두 계약 당시 보이지 않는 '숨은 비용'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호텔웨딩 vs 하우스웨딩의 숨은 비용을 항목별로 비교하여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텔웨딩의 숨은 비용 (식사비, 장식비, 부가세)
호텔웨딩은 외적으로 고급스럽고, 부모 세대의 신뢰도가 높으며 하객 응대나 진행 면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예식장으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표면적인 장점 외에 계약서에 명확히 명시되지 않거나 별도 조건으로 처리되는 비용 항목이 존재해, 주의하지 않으면 예산 초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식사 단가와 최소보장 인원
- 평균 식사 단가: 8만 원~13만 원
- 최소 보장 인원: 200명~250명 이상 요구하는 호텔 다수
- 실 사례: 하객 180명만 참석했지만, 보장 인원 220명 기준으로 식사비 400만 원 추가 발생
✔ 부가세 및 서비스 차지 (SC)
- 대부분 호텔은 계약금에 부가세 미포함
- 전체 금액에 대해 부가세 10%, 서비스차지(SC) 10~15% 별도 청구
- 예: 계약금 2,000만 원 → 총 2,300만 원 이상 청구
✔ 장식 업그레이드 비용
- 기본 장식: 실크플라워, 테이블보 등
- 업그레이드 옵션: 생화 장식(100~300만 원), 포토존(150만 원 이상)
- 호텔 지정 데코 업체 외 타 업체 사용 제한
✔ 부대공간 및 장비 사용료
- 신부대기실 업그레이드(50만 원 이상)
- 영상/사진 촬영 추가비, 드레스룸 사용료
- 음향장비 대여, 조명 시스템 사용료 별도
✔ 시간제한으로 인한 비용 부담
- 대부분 2시간 기준 계약
- 초과 시 시간당 벌금 또는 연장비 발생 (30만~70만 원)
- 예식 지연 시 추가 인건비, 장비료 발생
“처음 견적은 2,200만 원이었는데, 식사 인원 초과, 장식 추가, SC 포함해서 최종 결제는 2,850만 원이었어요. 계약서에 있었지만, 놓치고 간과한 게 많았습니다.” - 서울 모 호텔 예식 진행자

하우스웨딩의 숨은 비용 (연출비, 인건비, 대관료)
하우스웨딩은 독립된 공간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로 진행되며, SNS에서 감성적인 웨딩 사진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구성에는 ‘모든 것을 내가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과 함께, 항목별 숨은 비용이 상당히 존재합니다.
✔ 대관료와 공간 연출비
- 대관료: 시간 기준 또는 하루 기준 / 평균 400만 원~1000만 원
- 연출비: 플로리스트, 조명팀 포함 시 200만~700만 원
- 조명 설치, 천막, 플랜 B 준비(우천 대비 비용) 필수
✔ 인력 섭외 및 출장비
- 사회자, 축가 가수, 포토그래퍼 등 개별 섭외
- 출장비: 1인당 평균 10만~30만 원
- 지방/외곽 지역일 경우 교통비, 숙박비 추가
- 드레스 피팅 스텝 출장비: 20만~50만 원
✔ 케이터링 관련 비용
- 식사 단가: 4~6만 원
- 서빙 인력, 식기 렌털, 주방 세팅 등 별도
- 업그레이드 항목: 디저트, 음료, 와인 등 추가비용 발생
✔ 이동 및 교통비 부담
- 셔틀버스 대절 (왕복 30만~100만 원)
- 주차요원, 안내 부스, 경호 인력 등 인건비 추가
✔ 혼수 및 본식 연계 서비스 누락
- 하우스웨딩은 모든 항목 개별 준비 필요
- 결합 할인 혜택 없음 → 총액 상승
“셀프웨딩이라 비용 절약된 줄 알았는데, 업체가 너무 많다 보니 각각 송금하고 스케줄 조율하는 데만 한 달 넘게 걸렸어요. 예산은 2,000만 원이었는데, 최종 지출은 3,200만 원이었어요.” - 경기 하우스웨딩 커플
✔ 호텔 vs 하우스, 선택별 예상치 못한 지출 비교
| 항목 | 호텔웨딩 | 하우스웨딩 |
|---|---|---|
| 대관료 | 식사 포함, 보증 인원 기준 | 400~1000만 원 별도 |
| 식사비 | 8~13만 원 (SC+VAT 별도) | 4~6만 원 + 인건비 |
| 장식비 | 기본 포함, 업그레이드 시 고비용 | 전체 연출 자체 준비 필요 |
| 인건비 | 패키지 포함 | 전부 개별 섭외 + 출장비 |
| 추가비 | 부가세+SC+옵션비용 | 모든 항목 별도 계약 |
| 총예산 | 2000만~4000만 원 | 2500만~5000만 원 (변동폭 큼) |
| 진행 난이도 | 관리 편리, 시스템 확립 | 조율과 기획에 높은 피로도 |

결론
결혼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두 사람의 새로운 인생을 여는 중대한 시작점입니다. 웨딩 스타일을 선택하는 데 있어 단순히 겉보기만 보고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호텔웨딩과 하우스웨딩 모두 뚜렷한 장점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숨은 비용’이 존재하고, 이 부분을 미리 파악하지 않으면 예산 초과, 일정 변경,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예비부부는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감성적인 부분에 집중하게 되기 쉽지만, 실제 결혼 이후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단순한 이미지나 SNS의 후기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항목별 세부 예산표를 직접 작성하고, 여러 장소의 견적서를 비교하며,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또한 두 예식 유형 모두 계약서의 문구를 꼼꼼히 확인하고, 부가세, 서비스 수수료, 옵션 비용, 인력 섭외비 등을 빠짐없이 체크한 뒤 계약에 임해야 하며,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해 전체 예산의 10~15%를 여유분으로 확보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결국 결혼식은 한 순간의 이벤트지만, 결혼생활은 오랜 여정입니다. 현명한 예산 계획과 신중한 선택은 결혼 이후의 삶까지도 안정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예산표를 열어 호텔웨딩과 하우스웨딩의 모든 항목을 비교 정리해 보세요.
여러분의 결혼이 진짜 만족스러운 기억으로 남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정보 중심의 선택이 가장 먼저인 것 같습니다.